서산버드랜드 철새 탐조프로그램 전면 중단

중앙일보

입력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관광프로그램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철새생태공원 서산버드랜드 겨울 철새 탐조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일대 서산 버드랜드에서는 15만여 마리에 달하는 희귀철새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겨울 철새 탐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철새 기행전 연계프로그램인 탐조프로그램은 다음 달 11일까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탐조활동은 흑두루미가 완전히 떠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AI가 서해안을 따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철새 주의’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탐조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키로 했지만 버드랜드 전망대에서 담수호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를 통해 철새 관찰이 가능하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인기 속에 운영 중이던 철새 탐조프로그램이 AI 발생으로 중단돼 아쉽다”며 “앞으로는 방역활동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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