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8올림픽 민속무용제에 21개국의 무용단 초청|소·중공 등서 8백40명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88서울올림픽에서 소련·중공 등 21개국 8백40명이 참가하는 민속무용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는 1일 88서울올림픽의 성화봉송 및 개회식 행사에 소련·중공 등 공산국가 및 17개국 역대올림픽개최국 등 21개국의 민속무용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 계획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4월중 초청장을 각 해당국가에 발송한다.
조직위는 88년8월27일부터 22일간 계속되는 국내 성화봉송기간 동안 역대올림픽 17개국의 민속무용단을 초청, 성화가 지나가는 4∼6개 대도시에서 4개국씩 분산시켜 민속무용제를 가지고 6대륙을 대표하는 6개국의 민속무용단을 특별히 개회식 행사에 참여토록 유도, 서울올림픽이 문화행사를 통한 세계평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6대륙 대표 민속무용단은 아시아대표로 중공, 유럽대표로는 소련, 북아메리카는 미국, 남아메리카는 브라질, 오세아니아주는 호주, 아프리카는 가봉으로 잠정 결정됐다. 92년 하계올림픽 개최국인 스페인의 민속무용단도 당연 참가국으로 돼있다.
이같은 민속무용단 초청은 조직위가 세계민속축제를 88년 서울에 유치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이 민속축제를 올림픽기간과 같은 시기에 맞추기로 함에 따라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성화봉송기념 민속축제프로그램 중 8월27일 제주에 성화가 도착되는 날 성화채화 및 봉송이 시작된 그리스의 민속무용단이 한국민속무용단과 함께 제주에서 한국-그리스 민속무용제를 가짐으로써 서울올림픽의 축제무드와 의의를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각국 민속무용단은 각각 40명으로 구성된다. 국내 체재비는 조직위가 부담하고 이들의 왕복 항공료에 대한 협의만 아직 미결상태에 있다.
조직위는 당초 이번 민속축제와 관련, 미국의 광고선전대행 및 용역회사인 페더럴익스프레스사에서 1백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행사조직자체를 위탁계약키로 했으나 페더럴익스프레스사가 최근 1백만달러의 지불에 난색을 표명해옴에 따라 이 회사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88성화봉송 및 개회식 민속무용축제는 각국의 준비상황 및 국내계획의 성안을 위해 늦어도 이달 중 계획을 완성, 초청장을 발송해야 한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