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 지원 가능 예상 점수, 작년보다 10점 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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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가톨릭대·경희대·단국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울산대·한국항공대·한양대 등 12개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년보다 난도 높은 ‘불수능’이었던 여파로 예상보다 많은 수험생이 논술고사장을 찾았다.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정시보다 수시에 전념하려는 학생이 많아진 것이다.

입시기관에서 내놓은 주요대학 정시 합격 가능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는 작년대비 8점, 이외의 주요 대학은 10점 이상 합격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입시업체에서 내놓은 대학·학과별 정시 합격 예상 점수간 편차도 크다. 중상위권 대학 합격선이 크게는 10~15점 이상의 편차를 보인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예상 점수가 들쑥날쑥해 입시 지도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등으로 환산한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합격 가능 점수라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로만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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