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20곳 「특혜 좌회전」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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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시경은 10일부터 앰배서더호텔 앞과 예식장·갈비집·냉면집 등이 몰려 있는 서울 시내 평창·신사·논현·압구정동 및 고급 주택가 등의 특혜 좌회전 지역 20곳의 좌회전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간선 도로변에 있는 유명 음식점이나 호텔·예식장·고급 아파트 단지의 편의만을 위해 부자연스럽게 직선 차선을 끊고 좌회전을 허용, 직진 차량이 불편을 겪는 등 지금까지 차량 통행에 체증을 빚고 사고 위험까지 높은데다 시민들의 위화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빚어 왔었다 (중앙일보 86년5월6일자 사회면 보도).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지역의 좌회전을 금지하는 대신 부근에 「돌머리」 (U턴) 지점을 새로 설치, 이를 이용토록 했다.
경찰은 이들 20개소 이외에도 좌회전이 허용돼온 평창동 세검 3거리에서 북악 터널 입구 사이 1백90m 구간에 있는 ▲귀빈 예식장 앞 ▲평창 면옥 입구 ▲북악 파크호텔 앞 ▲산정 중화 요리집 입구 등 5곳도 U턴 지점과 신호등이 설치되는 대로 좌회전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10일부터 좌회전이 금지된 지점은 다음과 같다.
▲앰배서더호텔 앞 ▲삼정호텔 앞 ▲남 서울호텔 앞 ▲삼호 갈비 (잠원로) 입구 ▲농심 라면 앞 (원효로) ▲영동백화점 앞 ▲궁원 예식장 앞 (학산 로터리) ▲예술의 전당 앞 ▲개포 세무서 앞 ▲조달청 앞 ▲벽제 여관 (화곡동) 앞 ▲크리스틀 수영장 (압구정동) 앞 ▲구 소년원 앞 (불광동) ▲신길 휴게소 앞 ▲제일 여객 앞 (불광동) ▲수색 기관차 사무소 앞 ▲삼표 철강 앞 (수색동) ▲중천교 앞 (방학동) ▲구아륙 교통 앞 (방학동) ▲종로경찰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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