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등급컷’ 입시업체별 비교
입시기관에서 18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등급 예상 커트라인(가채점 기준)이다.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점수대가 내려갔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올 수능은 국어·영어·수학뿐 아니라 탐구영역까지 전 과목이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가채점 결과, 일부 최상위권을 제외하고 상위권 이하 전체 학생이 모의평가 때보다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국어 91~92점 # 수학 가형 92~93점 # 수학 나형 88~92점 # 영어 93~94점.
특히 수학 나형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이 95점이었던 데 비해 최대 7점이 낮아졌다.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인문계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에 고난도 문항이 하나 늘었다. 표준점수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의 난도가 가장 높아 이 과목 성적이 정시 지원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얘기했다.
안성환 대진고 교사는 "원점수만 보고 낙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교사는 "올해처럼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 원점수과 표준점수의 차이가 심하게 난다. 대학별 수능반영비율까지 고려하면 원점수로는 지원이 어려운 대학에 합격 점수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