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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구기관 무엇에 주력하나<산업연구원서 조사·분석한 최근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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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2면

『과학기술분야에서 첨단중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의 연구기관들은 어떤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가. 이런 경향을 아는것이 우리의 과학기술 발전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산업연구원 이영시 정보자료실장팀은 과기처의 의뢰를 받아 「미국주요연구·기관의 첨단기술개발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국·공립연구소3백12개, 민간연구기관 2백86개, 대학 2백75개, 대학부설연구기관 1백48개로 총1천21개 연구기관이었다. 이들 기관이 진행중인 연구과제수는 총5천17건에 달했다. 또 이런 연구에는 한국인과학자 9백88명이 일하고 있음도 알아냈다. 분야별 연구방향을 알아본다.
◇컴퓨터·반도체=민간연구기관의 활동이 활발하다. GTE사는 음성·데이터·비디오의 통합네트워크의 분석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하니웰은 방사선에 강한 반도체를 중점개발하고 있다. TI사는 인공지능용 음성합성 및 자연어 분석등 인공지능과 음성에 관해 집중 연구중이다.
또 TI사의 중앙연구소팀은 갈륨·비소반도체를 가장중요한 과제로 삼아 소재에서부터 기억·논리소자까지 개발하고 있다.
퍼듀대 전자공학과 이범희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보트시스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로봇은 전쟁이나 생산현장에서 응용될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다양하다.
◇신소재=미해군 재료연구팀은 금속으로 강화된 광섬유개발을 진행중이다. 민간기업인 다우케미컬은 레이다전자파 흡수물질과 자기및 광신호를 기억하는 중간체를 찾고 있다. 뒤퐁사는 AIDS를 손쉽게 검출하는 강치를 새로운 연구과제로 선택했다.
이밖에 복합재료는 BASF스트럭처럴사가 집중투자하고 있다. 차세대탄소섬유·플래스틱복합재료등이 그것이다.
대학에서는 스탠퍼드대가 결정광섬유·광섬유음향센서등 광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리노이대는 저온·고압에서의 금속구조를 분석중이다.
MIT는 새라믹의 광특성연구와 인공피부개발을 진행중이다.
◇생명공학=최근 가장 연구가 활발한 분야가 유전공학을 비릇한 생명공학이다.
특히 미농림부 산하연구기관에서 콩·밀등의 농작물 유전자조작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다.
DNA·세포·단백질등의 구조와 기능을 밝히는 기술연구도 대대적으로 진행되고있다.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는▲박테리아의 유전자▲B형간염바이러스▲효모의 DNA의 상호작용등을 연구중이다.
한국인이 세운 유진테크사는 세포에 있어서 유전자 발현을 위한 벡터합성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몬산토사는 성장호르몬에 관심이 크다.
위스콘신대 유전연구소는▲유전정보에 대한 마이크로 프로세서응용▲식물의 RNA특성을 과제로 삼고있다.
◇우주·항공=미항공우주국(NASA) 에서는 레이저·행성의 대기등이 집중 연구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과제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민간기업은 보잉사가 자기부상추진연구를 진행중이며 인텔새트사는 국내·외 인공위성서비스를 종합개발하고있다.
주요과제는▲우주용전지▲위성간 통신▲표준디지틀 TV등이다.
맥도널 더글러스항공사는 우주선의 최신운항시스팀을 개발하고 있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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