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백지영 ‘사랑 안해’ 제작 당시 차은택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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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43)이 차은택(47·구속)과의 친분설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차은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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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기자는 “백지영의 대표곡인 ‘사랑 안해’를 차은택이 작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제작을 했는데 당시 부사장으로 있던 차은택이 자기가 작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한 번 해보라고 했는데 작사를 해서 왔더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그래서 그 곡을 차은택이 작사한 걸로 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은택과 나는 다른 감성과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자주 보지 못했는데 오히려 내 스스로에겐 다행스럽지 않겠냐는 생각도 한다”며 “2004년에 나에게 ‘이상민 대표’하던 차은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른 사람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60)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11일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공동강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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