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식] 소셜러닝으로 수학 고득점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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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학습앱 ‘바로풀기’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공부에 힘겨워 하는 학생이 많다. 전문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량이 늘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도 큰 이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수학 공부 방법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바일 학습앱 ‘바로풀기’를 서비스하는 소셜벤처기업 바풀의 이민희 대표도 “문제풀이에만 초점을 둔 주입식 수학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풀이 기술만 익히면 내신 점수는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만나면 수학을 어렵고 낯설게 느끼고 포기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제시하는 수학 공부의 골든타임은 고1 시기다. 그는 “답만 맞히는 것만 목표하는 공부 방법은 버려야 한다. 속도는 느려도 질문이 많고 한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는 학생이 고등학교 때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바로풀기’의 모바일 학습앱 화면. [사진 바풀]

‘바로풀기’의 모바일 학습앱 화면. [사진 바풀]

이 대표가 강조하는 자기주도학습은 ‘메타인지적 지식’과 맞닿아있다. 메타인지적 지식은 특정 과목의 성적이 안 좋을 때 스스로 이유를 찾고 어떻게 문제를 극복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능력을 말한다. 수학의 경우 정답만 찾는 공부가 아니라 다양한 풀이를 적용해보고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공부법을 말한다.

이 대표는 2012년부터 바로풀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러닝 서비스다. 학생이 많이 질문하는 수학 문제 400만 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대일 모바일 과외 서비스 바풀공부방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사진을 찍어 보내면 실시간으로 풀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풀이법을 알 수 있다. 다양한 풀이법을 익힐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르기에 좋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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