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한 금속제품 공장에서 화재…1명 사망 3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일 오전 10시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농공단지 내 한 금속제품 생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근의 특수 화학물질인 마그네슘에 옮겨 붙어 불이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8시간이 지난 오후 6시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불이 붙었을 때 물과 반응하면 폭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소방당국은 소화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현재 소방대원과 장비를 투입해 흙을 뿌려 화재현장을 덮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공장 안에는 마그네슘 외에 다른 화학물질도 많아 울산 화학구조대 등의 도움을 요청해놓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안에 마그네슘 외에 다른 화학물질이 많아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밀양=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