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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지다’ 잔잔하고 묵직한 4분21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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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11일 낮 12시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공개했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만든 노래다. 보컬은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이 함께 맡았다. 이 승환은 음원 공개 전 “고퀄리티가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다. 무료 배포라고 해서 대충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약속을 지켰다.

가사는 잔잔하고 감미롭다. 동시에 단호하고 묵직하다. 진실과 정의를 찾자는 내용을 담백하게 썼다. 이승환은 담담하게 멜로디를 입혔다. 이효리도 마찬가지였다.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았다. 전인권은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가사로 긴 여운을 남겼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를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땅을 지탱할 수 있기를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를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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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잔잔한 울림으로 묵직한 파동을 일으켰다. 공개 전부터 온라인 검색어에 ‘길가에 버려지다’가 올라왔고, 공개되자마자 SNS를 통해 빠른속도로 퍼져나갔다. 4분21초의 짧은 노래가 가진 힘은 얼마나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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