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갑’ 정유라, 덴마크서 승마대회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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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ㆍ구속)씨 딸 정유라(20)씨가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와중에도 국제승마대회에 출전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덴마크 오덴세 지역에 머물렀다.

노 의원 측은 “나흘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개최된 국제승마연맹(FEI) 주관 마장마술대회에 출전할 계획을 갖고 실제 덴마크로 건너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대회 직전 최씨 국정개입 문제와 함께 자신의 학사 특혜 파문이 커지면서 참가 계획을 마지막 순간에 급하게 취소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 FEI 홈페이지에 있는 정씨의 국제 마장마술 대회 출전 현황에는 올 들어 지난 9월 23일까지 1~2개월에 한 번씩 국제대회에 참가한 기록이 있다.

노 의원 측은 “당시 정씨의 SNS 계정이 삭제되고 홈페이지 상 프로필에 가족 관계란과 소속 클럽ㆍ팀명란에 ‘한국 삼성팀’이란 소개 문구가 삭제된 시기와도 일치한다”면서 “한국에서 난리가 났는데도 아랑곳없이 대회를 출전한 것으로 볼 때 진정한 강심장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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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덴마크 오덴세 마장마술 대회 출전 엔트리에서도 정씨와 그의 말 ‘라우징1233’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는 대회 당일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특례입학 의혹이 불거지자 최근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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