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국정 역사 교과서 중단" 성명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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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교육감 [사진 이청연 인천교육감 홈페이지]

이청연 인천교육감 [사진 이청연 인천교육감 홈페이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다.

이 교육감은 "민주주의를 망가뜨린 대통령이 '혼이 비정상'을 운운하며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은 채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강행한 것을 청소년들도 알고 있다"며 "이 교과서가 세상에 나오면 청소년들은 또 다시 국가에 실망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들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특정 역사관이나 특정 교과서에 대한 옹호가 아닌 ‘획일’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역사관을 국가가 단 하나로 정해 주입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멈추고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청소년 시민들에게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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