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6년 전 예언한 애니메이션 있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애니메이션 '더 심슨(The Simpsons)'이 16년 전 예언했다는 사실이 미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슨 가족의 얘기를 담은 '더 심슨'은 미국에선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불린다.

화제가 되고 있는 더 심슨은 2000년에 전파를 탄 것으로 시즌 11 중 17화다.

'미래로 간 바트'라는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리사는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등장한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 리사는 "트럼프 대통령 때 망친 예산이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대통령 옆에 서 있던 보좌관은 "우리는 파산했다"고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미국의 한 매체는 지난 3월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주는 경고"라는 설명을 달았다. 국민 애니메이션의 예언은 들어 맞았다. 도널트 트럼프는 9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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