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상 차리기

설날 지내는 다례의 특징은 일반 제사상에 차리는 메(밥)와 갱(국) 대신 계절음식인 떡국을 차리는것. 또다른 제사때와 달리 세주는 한잔(일반 제주는 3잔)만 따르고 축문도 읽지 않는다.
차례상은 떡국을 비롯해서 과일·나물·탕·적등을 각자의 형편에 맞춰 차리되 가지수만은 3·5·7등 홀수로 하는것이 원칙.
차례상 제일 앞줄(남쪽)에 놓이는 과일은 밤·곶감·배·대추가 기본인데 홍동백서라 하여 대추처럼 붉은 과일은 동쪽에, 밤등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
다음은 좌포우혜의 원칙에따라 북어포·대구포등은 왼쪽, 식혜의 밥알만 건져 담은 뒤에 대추나 문어포등을 세조각 오려서 얹은 혜는 오른쪽에 차린다(방향은 신위를 모신 북쪽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된다) .
또 어동육서라 하여 생선종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올리는데 생선의 경우는 두동미서의 원칙에 따라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한다.
차례음식을 모두 상위에 진설한 다음에는 차례상앞에 향안(향안)을 놓고 그위에 향로와 향학을 놓는다. 향안앞에는 모사그릇(모래와 띠묶음이 담긴 제사때 쓰는 그릇)을 놓을것.
또 차례상의 오른쪽 앞켠쯤에 주전자와 강신잔을 차린 주가를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