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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예상합격선 "들쭉날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학및 학과별 예상합격선이 대입전문기관마다 달라 일선고교가 진학지도에 혼선을빚고있다.
명문대 인기학과에서도 예상합격선이 10점안팎의 큰 차이가 나고 중위권대학에서는더욱 심하다.
이에 따라 3백점이상을 얻고도 평소 마음먹었던 대학및 학과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됐고 높게 잡은 예상선을 따를 경우 명문대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모자라는공동(공동)현상이 우려된다.
이같은 현상이 마감시간까지 계속되면 오히려 높은 예상합격선 때문에 실질미달이생기고 배짱지원이나 낮은학과 1지망수험생이 역류해합격하는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
입시전문기관의 예상 합격선이 일부학과에서 이처럼 큰차이를 보이고있는 것은 지방고교출신의 고득점층 부상이크게 늘어 이들이 지방국립대에 어느 정도 지원하느냐는추정에 혼선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하향지원추세로 특히 중위권에 혼선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각 다른 예상합격선에대해 일선고교교사들은무조건 높은 예상선만 따를경우 안전합격은 가능하겠지만 합격후 후회하는 결과를낳게된다고 지적, 1월5일 접수가 시작된뒤 전체수험생의 지원추세를 분석, 진학지도를 맡은 담임교사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권장했다.
◇예상합격선=전국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이 예상되는「서울대전자공학과의 경우 3백6점에서 3백16점까지 10점의 차이가 있고 물리학과는 3백11점에서 3백18점까지 7점차를 보이고 있다.
법대의 경우는 3백7∼3백8점으로 입시전문기관끼리 예상합격선이 거의접근하고있으나 경영학과는 3백1∼3백6점, 영문과는 3백∼3백5점으로 각각 5점차를보이고있다. 국문과·언어과·가정관리과등도 5∼6점차를보이고있다.
연대교육과의 경우 2백61∼2백70점으로 9점, 고대법대는 2백87∼2백99점으로12점차이를 보였다.
이는 증위권에서 더욱 심해 경희대국문과는 2백38∼2백48점, 경제과 2백47∼2백57점, 무역과 2백46∼2백55점등 10점차 학과가 많다.
◇지원=예를들어 서울대전자공학과의 경우 예상합격선을 3백6점선으로 볼 경우1천4백44명이 지원할수 있으나 3백16점선으로 보면 3백45명만이 지원할수 있어 1천여명의 자연계고득점자가3백6∼3백15점을 받고도 가고싶은 학과를 지원할수 없게되고 공동현상이 올수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물리학과는 3백15점으로 예상합격선이 지나치게 높아 3백10점대 수험생이 지원을 못했고 3백15점 이상의 수험생이 타학과로 빠져나간 틈을타 배짱지원한 2백88이합격, 실제합격선은 예상보다17점이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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