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언론인 19명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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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FP=연합】올 86년은 세계에서 최소한 19명의 언론인들이 살해되는 등 언론자유가 모든 대륙에서 침해를 밤은 한해였다고 뉴욕에 본부를 둔 사설 정치 및 민권 감시기구인 프리덤 하우스가 22일 말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연례조사 보고서에서 또 13명의 기자들이 납치 당하고 40명이 취재하려던 나라에서 추방당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피살된 언론인 31명 가운데 16명의 희생자를 냈던 「마르코스」이후의 필리핀에서는 언론자유가 『크게 향상』됐는데 주목했다.
보고서는 올 한해 동안 남아공화국과 니카라과에서 기자들에게 『조잡스런 새 규제조치』 가 내려졌다고 말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언론이 『교묘하게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공은 언론의 다양성과 제한된 비판을 약속하긴 했으나 『언론 자유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76건에 불과했던 언론탄압 사례가 올해엔 40개국에서 2백14건에 달했다고 밝히고 언론탄압 실례로 구타·살해위협·체포·추방·인쇄소 습격·신문 및 라디오 방송 보도금지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소련에서 언론자유의 제한이 시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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