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아나운서, 최순실 귀국소식에 "그녀가 왔다. #샤머니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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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상진의 인스타그램

방송인 오상진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귀국 소식에 "그녀가 왔다"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상진은 30일 자신의 SNS에 최순실 씨의 전격 귀국 속보가 나오는 TV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뉴스에서는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 회견을 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주변조사 마무리한 뒤 최씨 소환"이라는 검찰발표 기사가 자막을 통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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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상진 [중앙포토]

오상진은 뉴스 시청 인증샷과 함께 "She came. 그녀가 왔다"란 글을 올렸다. 더불어 해시태그로 '샤머니즘'이라는 단어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외신들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순한 조언자 이상의 관계라 보고, '샤머니즘'이란 단어를 써가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방송 NPR은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이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고 보도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신령스러운 관계를 지적한 보도를 보고, 많은 한국인들이 박 대통령이 '가짜 예언자'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 씨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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