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검찰서 소환하면 출석, 위법 있으면 처벌 받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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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체류 중인 최순실씨.[사진 세계일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28일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처벌을)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라고 말했다.

또 "최씨는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며,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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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씨는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다만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 아파하고 있으며, 딸 유라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일훈·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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