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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고사 3백 점이상 고득점 자 3천명 훨씬 넘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의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3천명을 넘는 것으로 대입전문기관들이 추정했다.
중앙교육진홍연구소(소장 허필수)가 1일 추정한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 3백점이상 고득점 자는 고사직후의 예상보다 1천2백명이상이 늘어난 3천8백명선이며 인문계가 1천3백명, 자연계가 2천5백며선에 이른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당초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 1천명선, 자연계는 2백∼3백명이 늘어 2천6, 7백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86학년도는 인문계 1천l백35명, 자연계 l천4백33명으로 모두2천5백68명이었다.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가 이처럼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 것은▲문제가 전반적으로 이해및 논리적 사고를 요구, 어려운 것 같았지만 고득점층에는 오히려 유리했고▲과학문제가 쉬운데다 고사시간이 작년보다 50%(I)∼1백%(Ⅱ)가 늘어 자연계는 특히 유리했으며▲영어·수학·국어의 배점이 총점의 46·9%에서 59·4%로 늘어나 재수생과 지방고교생이 강세를 보인데다▲l6∼17개의 고사과목이 9개로 줄어 학습량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이같은 추정은 전국 4백60개 고교및 대입학원의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응시자 26만여명(전체응시자의 34%)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편 대학입시사(대표 정경광)는 지난달29일 전국 3백7개 고교의 학력고사 응시자 13만여 명(전체응시자의 l7%)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를 3천37명으로 추정했다.
대학입시사는 인문계가 지난해보다 7명이 줄어 1천1백28명, 자연계가 4백76명이 늘어 1천9백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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