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신사 AT&T,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92조원에 인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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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로고(왼쪽)과 타임워너 로고

미국의 통신사 AT&T가 종합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Time Warner)를 850억 달러(약 97조원)에 인수하는 데 양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 워너는 잡지 타임(Time),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Wanrer Bros.), 케이블 채널인 CNNㆍHBOㆍ카툰네트워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AT&T는 타임 원의 주식 1주 당 110 달러(약 12만 60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의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자사의 주식으로 낸다.

AT&T는 현재 현금을 72억 달러(약 8조 2000억원) 정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6월 30일 현재 AT&T의 부채(1200억 달러·약 137조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은 이르면 22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AT&T는 콘텐트 회사를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인공위성TV 회사인 디렉TV를 48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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