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주목하는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반드시 들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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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가 2집 앨범 ‘윙스’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에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반드시 들어야 하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10(10 Must-Listen BTS Songs)’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들의 주요곡들을 소개했다. 최근 ‘윙스’가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 한국 가수로서 최고 순위를 기록하면서 이들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잇는 것이다.

빌보드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많은 리스너에게 익숙한 주류 음악은 아니지만 힙합과 일렉트로닉, 더 많은 멜로디 요소가 섞인 독특한 곡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빌보드가 선정한 대표곡 1위는 현재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는 신곡 ‘피 땀 눈물’이다. “그룹의 혁신적인 면과 지금까지의 음악 커리어가 가장 잘 반영된 곡”이라는 평이다. “기존 곡들에서 시도했던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이곡을 통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2위로는 힙합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데뷔곡 ‘노 모어 드림’, 3위로는 다른 K팝 아이돌과 차별화를 꾀한 곡 ‘사이퍼 PT.3: 킬러’가 꼽혔다. 이어 ‘세이브 미’ ‘상남자’ ‘뱁새’ ‘런’ ‘진격의 방탄’ ‘쩔어’ ‘아이 니드 유’ 등을 차례로 선정하고 각 곡에 대한 음악적 분석을 곁들였다.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외에 월드 앨범 차트와 월드 디지털 송 차트, 소셜 50 차트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닐슨뮤직에서 집계하는 실물 앨범 및 디지털 앨범 판매 수치, 스트리밍 수치 등을 근거로 해당 주에 가장 인기있는 앨범 순위를 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 pt.2’가 171위, 지난 5월 ‘화양연화 Young Forever’가 107위에 올라 세 번 연속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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