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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의재래」로 평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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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바이얼리니스트 「살바토레·아카르도」의 바이얼린 연주회가 11∼12일(하오7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중앙일보사 주최.
19세기 최대의 바이얼린 주자로 낭만주의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파가니니」의 재래』로 일컬어지는 「아카르도」의 이번 국내연주는 독주회(11일)와 서울바로크합주단과의 협연(12일)으로 이루어진다.
정확하고 예리한 음색을 강렬하게 표현해와 「아카르도적 화음」을 창출해내기도한 바이얼린의 귀재 「아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앙상블을 구사하는 「이·무지치」실내악단의 리더를 역임했으며 뉴욕필·베를린필등 세계1급 교향악단과의 무수한 협연으로 화려하고 탄탄한 아성을 구축해 왔다.
일본 대만 홍콩을 포함한 극동 순회연주회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아카르도」는 일찌기 3살때부터 바이얼린을 켜기 시작해 13세이후 본격적인 리사이틀을 개최하는등 천부적인 재능을 떨쳤으며 나폴리음악원 졸업(1956년)후 제네바국제콩쿠르, 파가니니콩쿠르등을 휩쓸면서 바이얼리니스트의 대명사로 불려져 왔다.
「바하」 이전에서 「알반·베르그」후기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터리를 자신있게 소화하고 있는 그는 평소 「파가니니」가 즐겨쓰던 그유명한 과르네리우스명기로 『절묘하고 유려한 화음을 빚어낸다』는 극찬을 받아왔다.
현재 유러피언 영 챔버오키스트러의 상임지휘자로 활약, 지휘에도 탁월함을 보이고 있는 그는 레코딩활동도 활발해 「바하」의 소나타및 파르티타전집 레코딩으로 런던 선데이타임즈로부터 「그해의 인물」(1977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의 피아노반주는 그가 14세부터 함께연주활동을 해온 「브르노·카니오」씨가 맡는다.
이번 한국공연에서 선보일 곡목은 11일에 「모차르트」의 『바이얼린 소나타 28번 마단조 K304』「베토벤」의 『바이얼린 소나타9번 가장조 작품47』등 5곡이며 12일 협연에는 「켈레멘」의 『전주곡과 아리아』「모차르트」의 『바이얼린 협주곡3번』「텔레만」의 『돈키호테 조곡』등 4작품이다.
바이얼리니스트 김민(서울대교수) 씨가 리더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단으로 20년의 전통속에 원숙한 앙상블을 이끌어 왔다. <고혜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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