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립 돕는 희망키움통장Ⅱ, 17일~26일 신규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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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립을 돕는 희망키움통장Ⅱ 신규 가입자 모집이 17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다. 정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입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렸다.

2014년 시작된 희망키움통장Ⅱ는 일하는 주거ㆍ교육 급여 수급가구,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가입 가구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1대1 매칭 방식으로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방식이다. 3년 동안 저축을 이어가고 교육 등을 이수하면 적립금 72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3만 가구가 통장에 목돈 마련의 꿈을 적립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에 차상위 계층의 가입 기준을 완화했다. 지금까진 중위소득 30% 미만인 가구는 가입을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소득 하한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활동 사실만 확인되면 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약 9000가구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통장 가입 후 3년간 유지해야하는 소득 기준도 완화된다. 원래는 가입 기간 중 근로ㆍ사업 소득이 중위소득의 60%를 초과화면 적립된 금액만 지급받고 통장을 해야 했다. 하지만 소득 상한 기준을 70%까지 높여 소득이 늘어난 가구가 중도에 해지되지 않도록 했다.

가입을 희망하는 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신청 가구의 자립의지와 적립금 활용 계획 등이 담긴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희망키움통장Ⅱ가 차상위 계층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걸 예방하고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걸 지원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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