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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강화 대책 발표 후 첫 중국어선 나포…저항없어 강경 대응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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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도 일대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지난 11일 정부가 중국어선 단속 강화 대책을 발표한 후 첫 나포다. 당시 이들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함포사격 등은 없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106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중국어선 2척은 이날 새벽 0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46㎞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2.2㎞ 침입해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야간 순찰을 하던 중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이들은 중국 방면의 공해상으로 달아나다 고속단정 2척으로 추격하던 해경에 나포됐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 선적으로 당시 이들 배 2척엔 선장 2명을 포함 19명이 타고 있었다. 까나리와 잡어 등 60t의 어획물도 실려있었다.

해경은 이들이 별다른 저항이 없어 함포나 권총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한 뒤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46척을 나포해 관련법에 따라 70명을 구속했다. 또 담보금 14억3000만원을 징수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사진 인천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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