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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습니다] 아름다운 불꽃축제후 한강공원 뒤덮은 '쓰레기 축제' 아쉬운 시민의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70만여명(경찰추산)의 관람객이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10만여 발의 불꽃을 감상했다. 밤하늘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불꽃은 갑작스러운 추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하지만 화려한 불꽃축제가 끝나고 난 뒤의 한강공원은 아름답지못했다. 버려진 쓰레기들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주최 측은 대형 쓰레기장을 설치하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클린캠페인도 벌였지만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 버려진 음료캔ㆍ전단지ㆍ일회용 접시ㆍ젓가락등 온갖 쓰레기가 곳곳에 나뒹굴었다. 서울시에서도 청소인력과 수거차량 추가투입,대형 쓰레기통 추가 설치 등 쓰레기에 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요청으로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312만원, 2013년 1615만원, 2014년 1517만원 등 불꽃축제 후 한 해 평균 1554만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영상은 그날의 난장판 쓰레기 현장이다.

글ㆍ영상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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