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채희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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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년래「디자인 수출」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가 유일하게 주관하는 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인 대한민국 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수상자로 채희정씨(24)가 뽑혔다.
올해로 4회째가 되는 이 경진대회는 8일 하오6시 힐튼호텔에서 열렸는데 예선을 통과한 50명 디자이너들의 작품 약1백20점이 무대에서 소개되어 이용열·신혜순씨 등 22명 심사위원으로부터 최종심사를 받았다.
『세컨 스킨 86-I』로 이름이 붙여진 채씨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핸드프린트의 가죽과 니트를 적절히 배합시킨 원피스와 반코트의 앙상블 2종류. 갈색과 청동색 2가지 빛깔인데 『견고하고 우직한 겨울고목의 느낌을 소재와 실루엣에 담았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채씨는 86년 홍익대 미술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후 곧장 국제 패션디자인 연구원 1년 과정에 입학, 지난 9월에 공부를 끝냈다. 톰보이 장학금으로 연구원을 다닌 채씨는 3일전부터 톰보이 디자인실의 막내로 입사, 근무중이다. 경진대회 대상 입상 부상으로 채씨는 유럽으로 1년간의 패션수업을 떠난다.
『실용적이며 창의성이 깃든 옷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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