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지휘하는 아소 첫 기조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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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다. 일본 총리(2008~2009년)를 거쳐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에 부총리로 임명됐다. 1979년 정계에 입문해 37년간 총무상, 외무상, 자민당 간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아베 내각에선 내각부 특명담당 장관(금융 담당)까지 맡아 일본 경제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국가 재정 및 금융을 소관하는 장관 입장에서 ‘차세대의 아시아·유럽 협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EU FTA 주역 애슈턴도 단상에
전 IMF 부총재 크루거도 토론자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인 캐서린 애슈턴 전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기조연설 단상에 오른다. 99년 영국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9년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외교·국방·개발장관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로 이란과 핵 협상을 담당하는 등 외교 협상 전면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기사 작위와 독일 등으로부터 여러 외교 훈장을 받았다.

국제금융전문가인 스티븐 그린 전 HSBC그룹 회장은 직접 유라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세션의 진행자로 나선다. HSBC 최고경영자, HSBC 회장을 거쳐 영국 무역투자청 장관을 역임했다. 2010년 당대귀족(후대에 물려줄 수 없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1~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포럼의 대표적 경제 석학이다. 듀크대 경제학 교수 등을 거치며 미국경제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토론자로 나서 점증하는 신고립주의의 경제적 원인과 대안을 제시한다. 자칭궈(賈慶國)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미·중 관계와 중국·대만 등에 정통한 동북아 정치전문가다. 또 안드레이 구빈(러시아전략연구소 연구 프로그램담당) 등 러시아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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