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한의원들 20명 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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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4일 상오의 민추협 상임운영위는 김은하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 지난 총선에서 민한당 후보로 출마했던 전직의원 20명을 상임운영위원으로 임명.
김대중·김영삼 의장은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민주화를 위해 모든 힘을 합쳐야하는 마당에 여러분들의 참여는 진심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환영사.
이날 입회한 사람들은 조세형 김승목 오홍석 김진배 손세일 강원채 김덕규 민병초 박완규 윤기대 홍성표 이석용 정정훈 김노식 김재영 김태식 오상현 이원범 정진길씨 등.
이들의 입회에 대해서는 한때 민추협 국장단들이 집단으로 반대해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두 공동의장이 『민주화를 위해서는 모든 힘을 합쳐야한다』고 설득해 무마됐다는 후문.
김대중 의장은 이날 『이 정권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모종의 강압조치와 야권의 내부교란을 공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정권이 노리는 것은 연말까지 개헌특위를 질질 끌다 예산이 통과되고 난 12월과 내년 1∼2월 추운 때에 자신들의 개헌안을 물리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켜 국민투표로 해치우고 명년 국회의원 선거를 해치우는 것일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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