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멱살잡이 한선교 의원, "제가 한 행위 잘못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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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국회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한선교 의원이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7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 한 의원은 6일 오후 11시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한 행위가 잘못됐다는 것을 시인했다”며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회의장실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출신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대해 전직 경찰관 등 352명이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5일 멱살을 잡았던 경호원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이 경호원은 경찰 조사에서 한 의원이 사과를 했으나 합의를 시도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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