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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인물] 7월 넷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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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게이트와 신임 농림장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한 주였다.

'굿모닝시티' 자금 수수설 오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동아일보측에 정보를 흘렸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던 박범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1위에 올랐다. 윤창열씨가 13위, 정대철 대표가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尹씨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며 실명 거론된 문희상 비서실장과 김원기 민주당 고문도 순위에 들었다.

그 뒤를 이어 새만금 간척공사 중단 판결을 내렸던 서울행정법원 강영호 부장판사와 이에 반발해 사퇴한 김영진 농림부장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金 前장관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농림부장관직 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언론에 주요후보로 거론된 민병채 전 양평군수·성진근 충북대 교수·김영욱 농촌진흥청장, 최양부 아르헨티나 대사,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모두 50위권에 들었고 최종적으로 농림부장관에 임명된 허상만씨는 10위에 올랐다.

참여정부 출범후 386의 실세이자 盧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신당의 사무총장이 되고 싶다"는 발언으로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으며 5위로 뛰어올랐고 '외부인사'로서 건교부의 '교통부 장관'이라 불리는 수송정책실장에 영입된 박남훈씨도 6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9위에 오른 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은 최근 YS에게 구강청정제와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책을 택배로 보냈다고 말했다가 거짓인걸로 밝혀져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미디어 인사들도 대거 눈에 띈다. 최근 신문업계의 전문경영인 영입 바람을 반영하는 조용상 경향신문 사장과 이장규 중앙일보 이사가 각각 12위 31위에 올랐고, 진통끝에 EBS 사장으로 선출된 고석만씨가 1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高사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임연택 前 KBS아트비전 감사와 중앙일보·매일경제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며 경영권을 튼튼히 한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도 관심을 모았다.
연예계 인물로는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와 드라마 '여름향기'의 선전에 힘입으며 손예진씨가 21위에 올랐고, 파격적인 옷차림과 진행 스타일로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은경 아나운서가 4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한국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끈 안철수 사장과 '학벌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운찬 서울대총장도 5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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