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관에서 카셰어링까지…뉴스테이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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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얼마전 동탄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는 데다 분양이 크게 늘면서 업체간 품질경쟁이 치열해졌다.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뉴스테이가 1만여가구에 달한다. 그 동안 대형건설사가 주로 분양했는데 중견건설사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분양 지역도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 신동탄 SK뷰파크 3차(전용 59~84㎡ 1086가구)는 SK그룹 연계 카드혜택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단지 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 구축, 3만4000여권의 전자책 이용이 가능한 SK건설 전자책 도서관 등 SK그룹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지정 기간 동안 방문 세차 및 차량점검을 제공하고 입주민 프리렌탈(공구류 및 자전거 등 무료대여), 입주 2년간 청결 서비스 등을 지역업체와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건설사가 선보이는 첫 뉴스테이가 나온다. 이달 우미건설이 충북혁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충북혁신도시 우미린스테이(전용 70~84㎡ 134가구)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 등을 만든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유치해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달 말 한화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분양하는 1212가구의 인천 서창 꿈에그린(전용 74~84㎡)도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한다. 교육에 대한 입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계획하고 있다. 자녀의 올바른 인성을 위한 예절교육, 공유경제 실현을 위한 카셰어링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뉴스테이 수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수요층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초창기 뉴스테이에 긴가민가했던 수요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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