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연상과 결혼한 美 여성, 알고보니 남편이 친할아버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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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미국에서 24세 여성이 44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친할아버지였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플로리다 선 포스트에 따르면 잭슨빌 출신의 이 여성은 3개월 전 마이애미 출신의 백만장자 남성과 결혼했다.

여성은 결혼 후 남편의 가족앨범을 보던 중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발견했다. 남편은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었고,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이들 중 한명이 이 여성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 여성은 “사진에서 아버지를 봤을 때 너무나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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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첫번째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뒤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사설탐정까지 고용해 그들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결혼에서도 아이를 몇명 낳았지만 2009년 파경했다.

이 남성은 2011년 파워볼 로또에 당첨되면서 백만장자가 됐다. 그 후 노인을 위한 온라인 매칭 사이트에서 지금의 아내이자 친손녀를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때 가족에 대해선 간략하게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혼하지 않기로 했다. 남성은 “이미 결혼에 두 번 실패했고 세 번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우리의 끈은 너무나 강하다. 이런 일은 결혼생활을 포기할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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