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누가 대통령 되든 갖다 쓸 정책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여야의 50대 대선주자들이 ‘한국의 브루킹스연구소’를 표방하는 민간 싱크탱크에서 만났다.

이광재 ‘여시재’ 간담회서 강조
남경필·나경원·김부겸·안희정 참석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는 21일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0월 8일부터 나흘간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6 여시재 동북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하는 집’이라는 뜻의 민간 싱크탱크다. 지난해 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 260만 주(당시 기준 약 4400억원)를 내놓아 재원을 마련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을,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상근부원장을 맡았다. 이번 포럼은 여시재의 첫 공식행사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했다. 안 지사는 간담회에서 “저희 세대가 국민 여러분께 보여야 할 모습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야나 정파를 뛰어넘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젊은 시절에는 ‘세상은 구조가 결정하고 인간이 할 일은 적다’라는 인식을 갖고 살았는데 이제는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길을 찾으면 세상의 변화가 온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부원장은 “(여시재의 활동을 통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져다 쓸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컨센서스를 위한 출발(Road to Future Consensus)’이라는 주제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비공개 토의(10월 8~9일)와 공개 세미나(10월 10~11일) 순서로 각각 진행된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후안강(胡鞍鋼) 중국 칭화대 교수,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연방평의회 대외관계 부위원장 등 각국 정·재계와 학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