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건축자재와 차 소재부품, 트렌드 변화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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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에너지세이빙 창호,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고성능 단열재, 자동차 경량부품 등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LG하우시스가 참가한 중국 주방욕실 전시회 전경. [사진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세이빙 창호, 실생활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고성능 단열재, 인조대리석, 자동차 경량화부품 등 건축자재와 소재부품사업에서 축적해온 핵심기반기술이 바탕이다.

LG하우시스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수퍼세이브’ 등 고단열 성능의 창호와 기능성 유리, 고성능 단열재, 바닥재와 벽지 등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선도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창호의 경우 지난해부터 기존 제품보다 단열성능이 대폭 개선된 에너지효율 1등급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라인을 선보였다.

바닥재는 실생활소음을 줄일 수 있는 ‘지아 소리잠’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아 소리잠은 옥수수 성분의 식물성 수지(PLA)를 표면에 적용한 친환경성과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성능 PF단열재는 기존 건설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성능과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대량 양산을 시작한 이래 시장에 공급해오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 시트나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 원단은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이나,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LG하우시스는 국내 울산 및 중국 텐진, 미국 등 세 곳에 자동차 원단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LG하우시스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와 더불어 LFT 대비 강도가 네 배가량 뛰어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의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 경량화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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