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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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사진은 자율주행 영상.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전신은 1977년 설립된 현대정공이다. 현대정공은 1999년 자동차사업부문을 현대차에 이관하고 이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AS부품사업을 가져오며 사명을 현대모비스로 바꿨다. 이후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을 개발, 양산하고 현대기아자동차 AS부품을 책임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001년 중국에 최초의 해외생산기지를 마련한 이래 현대기아차와 세계시장에 동반 진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8개 제조거점, 24개 AS거점, 5개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연매출 36조원 중 64%가 해외에서 발생한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모듈화’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과 자율주행에 맞춰 내일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에서 제3단계 수준 즉, 소량생산과 본격양산 다음 단계인 생산다변화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28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다차종 동시 대응 체계’ 마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의 친환경 핵심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진행해온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독자 개발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시동발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에 적용되는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도 독자 개발해 양산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기반기술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Driver Assistance System) 기술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차선이탈방지장치(LDWS), 차선이탈제어장치(LKAS),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같은 DAS 기술을 개발,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와 유럽 연구소를 전략거점으로 자율주행 부문 글로벌 인재 영입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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