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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저축 하려면 「금융채권」을 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안전하게 장기간 저축해둘 양이면 금융채권을 사두는 게 좋다. 산업은행의 산은채, 장기신용은행의 장신채, 외환은행의 외환채, 중소기업은행의 중금채, 주택은행의 주택채 등 은행들이 발행, 산업은행과 장기신용 은행에서 전문 매출하고있는 금융채는 은행예금과 마찬가지로 안전한데다 수익성 또한 여타 금융상품에 뒤지지 않는다.
금리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매입시의 일정이자율을 적용 받는 데다 이자 수익분을 원금과 똑같은 조건으로 재투자 할 수 있어 오히려 실수익 면에서보다 유리한 바가 있다.
3년 짜리를 기준으로 할 때 실 수익률은 연12%선으로 정기예적금보다 훨씬 높다. 거기에 최고·최저의 한도에 묶이지 않고 여력이 닿는 대로 투자할 수 있으며 무기명식으로 재산의 비밀이 절대보장 된다는 잇점도 있다. 또 할인채·복리채·금리연동부 이표채 등 채권의 종류와 기간도 다양하여 형편이나 저축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도 있다.
금융채를 종류별로 알아보면-.
▲할인채=매입 일로부터 만기일까지의 이자를 미리 할인해주므로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좋다. 예컨대 3년 짜리를 발행첫날 71만2천원을 주고 사면 만기에 찾을 때 1백만원(세전)을 돌려 받는다.
이때 실수익률은 연11.99%. 저축기간은 6개월·1년·2년·3년 등이 있으며 투자단위는 1만원 이상이면 제한이 없다.
▲복리채=3개월마다 지급하는 이자를 그대로 원금에 다시 가산, 자동적으로 복리로 운용하여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일시 지급하는 형식. 따라서 목돈을 늘리는데 알맞다. 예를 들어 발행첫날 1백만원을 주고 3년 짜리를 사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 모두 1백40만5천2백원(세전)을 받게 된다. 연 수익률은 12.01%. 5년 짜리인 경우는 만기 수령액이 1백77만1천4백원으로 실수익률이 연12.11%로 높아진다.
투자단위는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부터 1, 2, 3, 5년 짜리가 있으며 산업은행에서는 7년 짜리도 취급하고 있다.
▲이표채=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 받고 만기에는 투자원금을 되돌려 받는다.
때문에 목돈을 맡겨놓고 정기적으로 생활비 등 이자수입을 얻는데 적당하다.
이자는 채권에 첨부된 이표와 교환으로 지급되는데 7년 만기 액면금액 1백만원 짜리를 기준으로 할 경우 투자액 (매입액) 97만5천20원에 대해 1차 연도에 2만2천9백10원, 2·3차 연도에 2만7천70원, 4·5차 연도 2만8천1백20원, 6·7차 연도 2만9천1백40원 등 7년 동안 3개월마다 총76만6천2백80원의 이자를 지급 받고 만기에 다시 1백만 원을 찾게된다.
10만원 단위로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며 2, 3, 5, 7년 짜리가 있다.
금융채는 일반은행의 예금과 마찬가지로 통장식 거래가 가능하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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