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인 62%도 추수감사절 스트레스, 가장 큰 이유는 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추석 풍경이 바뀌는 게 비단 우리만의 얘기일까. 미국인들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지난해 실시된 각종 조사를 보면 미국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전통을 덜 따르며, 가족 모임을 거르기도 한다. 미국의 풍경을 ‘SNS’라는 단어로 정리해 봤다.

◆“스트레스 받아요”(Stressful)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건강정보업체 헬스라인이 미국인 22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2%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선물과 모임에 돈을 쓰는 것’이었다. 미국소매협회가 2015년 4281명을 조사한 데 따르면 미국인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선물 값으로 평균 229달러를 썼다.

◆“‘감사’보다 다른 일 해요”(Not Grateful)

추수감사절은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예배를 드리는 게 전통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그렇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미국 성인 20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감사할 일을 돌아보기보다 영상을 내려받아 보거나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① “어른들이 취직 안 하냐 물으면 회사 차려 달라고 대답할 것”
② 추도남녀 40%…고향 대신 클럽·피부숍 간다


◆“각자 보내요”(Separately)

CNN은 2015년 추수감사절 신풍경이 가족 아닌 친구와 파티를 여는 ‘프렌즈기빙(Friendsgiving)’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친구 20여 명과 프렌즈기빙 파티를 한 캘리포니아주의 애슐리는 “피가 섞여야만 가족인 건 아니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썼다. 5명 중 1명은 일을 한다는 조사도 있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