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3당 대표와 ‘북핵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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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해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를 초청해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해 촉발된 국가적 위기 상황과 관련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은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
청와대 “사드 논란 중지 요청”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만나 최근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가졌던 연쇄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핵위협이 현실로 닥쳐온 만큼 국론 결집을 위해 이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논란은 접어줄 것을 야당 측에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정치권도 여야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우리 내부 이간을 노리는 북한의 기도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비상상황인 민생경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과 의견을 기탄없이 전달하겠다”며 “사드에 대한 당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위원장도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을 듣고 또 저희도 드릴 말씀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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