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주면 조용히 있겠다"…공정위 신고전 백종원 압박한 점주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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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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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매출액 과장 광고'를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 전 사측에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19일 한경닷컴 등 각종 매체를 종합하면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간담회에서 금전적 보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한 점주 A씨는 "1억 5000만 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며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는 "5000만 원이든, 6000만 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을 주면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가했던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매체에 "저희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 보상만 얘기해서 파행을 예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려면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만을 대상으로 해달라더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연돈볼카츠가맹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대다수가 적자로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은 필수품목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으나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번 주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맹계약 체결 시에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하여 가맹점주님들에게 예상되는 매출액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그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님들의 평균 연간 매출액은 위 예상매출액산정서상의 매출액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판매가격 등에 대해서도 프랜차이즈 영업의 통일성 등을 고려하여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하여 결정해 왔다"라고도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오랜 기간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맹점주님들이 당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 등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여 당사 및 다른 가맹점주님들에게 영업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에 앞서 먼저 자진해 심의 요청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관계자는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법적으로 검토해 봤지만 정당한 요구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럼에도 (점주들이) 계속해서 위법이라고 주장해서 이들이 공정위에 신고하기에 앞서, 오히려 회사가 자진해서 먼저 심의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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