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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96호 33면

[책]

옷장 속 인문학


저자: 김홍기 출판사: 중앙북스가격: 1만4000원 국내 패션 큐레이터 1호인 저자는 옷을 통해 세상을 읽는다. ‘나는 어느 정도면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옷장 정리부터 시작해 몸과 마음 사이에 놓인 영혼의 갑옷을 사회적 맥락에 맞춰 치밀하게 설계한다. 종교 개혁이 어떻게 패션의 시대를 열게 됐는지, 스니커즈가 영국 정치가 플림솔의 이름을 따온 이유 등 화려함 뒤에 숨겨져 있던 역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저자: 송원석 정명효 출판사: 책들의 정원가격: 1만3000원1972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이 추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붙들었다. 남성지 ‘젠틀맨’ 편집장을 지낸 송원석은 펜팔 친구 아키코ㆍ학교 교정에 피어있던 빨간 사루비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순정만화 같은 필체로 풀어낸다. 여행지 ‘에이비로드’ 편집장 출신인 정명효는 LP와 빨간책 등 멀어져 가는 것들에 관한 기억을 블랙코미디처럼 더듬는다.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감독: 우디 앨런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등급: 15세 관람가부푼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삼촌 필(스티브 카렐)을 찾아온 바비(제시 아이젠버그)는 비서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보니에게 보기 좋게 거절당한 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간다. 몇 년 후, 크게 성공한 바비에게 보니가 찾아온다.

매그니피센트 7 감독: 안톤 후쿠아배우: 덴젤 위싱턴 이병헌 에단 호크등급: 15세 관람가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 이곳을 힘으로 점령한 악당들의 횡포로 선량한 마을 사람들이 쫓겨난다. 현상범 사냥꾼 샘(덴젤 워싱턴)은 이들의 의뢰를 받게 되고, 도박꾼 조슈아(크리스 프랫),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암살자 빌리(이병헌) 등을 모은다.

[공연]

연극 ‘도둑맞은 책’기간: 9월 25일까지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문의: 1566-5588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은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대종상을 수상한 뒤 납치된다. 범인은 그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쓰라고 종용하고, 작품은 서서히 추악한 범죄의 진실을 드러낸다. 숨돌릴 틈 없이 전개되는 스릴러 2인극으로, 배우 박용우의 연극 데뷔작이다.

연극 ‘사랑별곡’기간: 10월 1일까지장소: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문의: 02-744-4331 노부부의 가슴에도 사랑이 있다.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부모님의 ‘정(情)’과 ‘한(恨)’의 정서를 풀어내는 무대다. 2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보다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재정비했다. 이순재·손숙·고인배 등 명품배우들이 노련한 감정연기를 펼쳐낸다.

[클래식]

장 기유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 일시: 9월 20일 오후 8시장소: 롯데콘서트홀문의: 02-3213-3122롯데콘서트홀 첫 파이프 오르간 솔로 리사이틀의 주인공은 장 기유다. 프랑스 오르간 음악의 명맥을 이어받은 거장이다. 프랑크의 ‘영웅적 소품’, 리스트 ‘바흐 이름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무소륵스키‘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쇼지 사야카 협연라하브 샤니 지휘 서울시향일시: 9월 23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3700-6334 이스라엘의 라하브 샤니가 서울시향을 지휘해 라벨 ‘스페인 광시곡’과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1999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 쇼지 사야카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전시]

경현수의 ‘임시적인 덩어리’기간: 9월 22일~10월 20일장소: 이유진갤러리 문의: 02-542-4964칼날 같이 날렵한 선과 선명한 원색의 페인팅을 선보여온 작가 경현수가 이번에는 입체조형물을 선보인다. 천사클레이라는 이름의 아이들 놀이용 흰 찰흙에 빠져있던 시간의 결과물이다. 이것을 동으로 캐스팅하거나 색을 입혔다.

조용준의 記憶心像 기간: 9월 3~30일장소: 갤러리 스페이스 옵트문의: 02-515-6110 사진 및 시각예술 전문 갤러리 스페이스 옵트(대표 유미영·홍주희)가 문을 열었다.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조용준 교수가 5년 만에 준비한 개인전으로 개관전을 한다.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작가 9명의 순회전도 10월 1일부터(김여운 작가) 차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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