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TV바둑아시아 준우승…중국 리친청 2단에게 불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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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진서(16·사진) 6단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4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赤坂)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2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신진서 6단이 중국의 리친청(李欽誠·18) 2단에게 26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준우승했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국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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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CC-TV, 일본의 NHK가 각기 자국 내에서 주최한 기전의 우승·준우승 수상자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여기에 전기 우승자까지 총 7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신진서 6단은 KBS바둑왕전 우승·준우승자가 아니지만 선발전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KBS바둑왕전의 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이 전기 대회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 명단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신 6단은 2일 중국의 미위팅(?昱廷) 9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3일 박정환 9단에게 2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친청 2단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한국의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간 한국이 10회, 일본이 10회, 중국이 8회 우승했다. 우승 상금 250만 엔(약 2700만원), 준우승 상금 50만 엔(약 54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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