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관련 6일 긴급회의 소집

중앙일보

입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동해 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회의는 6일 오전, 한국시간으로는 6일 밤∼7일 새벽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 미국, 일본이 5일 공동으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5일 낮 12시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3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5일 발사한 3발의 미사일에 대해 "3발 중 2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며 나머지 미사일에 대해서는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일 노동미사일 발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연이은 도발을 감행해왔고, 이에 안보리는 지난달 26일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 움직임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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