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유럽 처음으로 독일에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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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독일에 건립된다. 소녀상은 현재 국내에 30곳이 있고, 해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2곳, 캐나다 토론토와 호주 시드니에 각 1곳씩을 합쳐 모두 4곳에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내 중심부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건립 시기를 이날로 잡은 이유는 일본군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자는 취지라고 수원시 측이 설명했다.

12월 프라이부르크 도심에
자매결연 맺은 수원시가 제안

이번 독일 소녀상 건립은 지난 3월 두 도시가 자매결연식을 계기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5월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소녀상 공동 건립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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