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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왜 이대형에게 휴대폰을 선물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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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이승엽(40)이 kt 외야수 이대형(33)에게 휴대폰을 선물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엽은 지난달 19일 수원 kt전에서 2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의 한·일통산 597호 홈런이었다. 타구는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kt 중견수 이대형이 이를 주워 3루 쪽 삼성 더그아웃으로 굴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한일통산 595호 홈런부터 'HR-6'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95호부터 598호 홈런을 잡은 팬에게는 갤럭시 기어 S2 클래식을, 599호와 600호 습득자에게는 갤럭시 노트 7을 선물한다. 삼성은 이대형 덕분에 홈런공을 쉽게 되찾았고, 이승엽은 더그아웃에 오자마자 홈런공을 쥘 수 있었다. 이승엽은 597호를 돌려준 이대형에게 미리 준비했던 경품을 대신 주면 어떻겠냐고 요청했고 구단은 흔쾌히 승낙했다. 이승엽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kt전에서 이대형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3일 현재 598개의 홈런을 쳤다. 삼성은 통산 600호 홈런 습득자에게는 갤럭시 노트 7 외에도 2017시즌 VIP 블루패밀리(시즌권) 2매, 이승엽 친필 사인 배트, 600홈런 시상식 당일 시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엽은 KBO 리그 14시즌(1995~2003년, 2012~2016년) 통산 439홈런, 일본 프로야구 8시즌(2004~2011년) 159홈런을 각각 날렸다. 아시아에서 60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868홈런을 기록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657개의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감독 두 명 뿐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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