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측도 직선제 선호 느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는 11일 상오 국회 총재실에서 10일의 본회의에서 있은 민정당 조기상 의원의 내각책임제 주장과 그것을 민정당 간부들이 당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는 이야기 등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다 『정부·여당도 직선제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
이총재는 『그럴만한 증거라도 짚이는게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쪽 입장이라면 그렇다는 얘기』라고 얼버무린 뒤 『무엇보다 안보 때문에도 강력한 지도력이 요구되는데다 국민까지 원하고 있으니 울고싶은 사람에게 매를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선제를 하면 국민의사도 수렴하고 자기실속도 차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피력.
이총재는 지난해 자신의 일본 산케이신문 회견기사가 마음에 걸린 듯 『당시 내가 현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도 있다고 한 것은 임기전 그만두라는 말을 강조한 정치적 발언이며 또한 반어법이었다』고 강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