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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억 기부, 마음 씀씀이도 ‘여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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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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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골퍼 박인비(오른쪽)와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진 공동모금회]

프로골퍼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박인비는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도 맡았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저소득층 청소년 돕기에 보태

박인비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국민의 성원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손가락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힘을 준 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홍보대사로서 국내의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인비가 낸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장학금과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 운동선수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인비가 처음으로 기부 한 건 스무 살이었던 2008년이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를 돕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3800만원을 냈다. 당시 박인비 자신의 꿈은 박세리처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것이었다고 한다. 박인비는 8년 후인 올해 그 꿈을 이뤄 명예의전당에 가입했다. 또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도 땄다.

박인비는 그동안 버디를 할 때마다 2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왔다. 또 중앙일보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위아자 나눔장터에도 메이저대회 우승 캐디백을 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박인비가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4억5000만원가량 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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