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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곱슬머리 금지’ 남아공 여고 인종차별 논란

중앙일보

입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토리아 여자 고등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의 ‘아프로(Afros, 흑인 곱슬머리) 헤어 스타일’을 금지해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측은 아프로 머리가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곱슬머리를 곧게 펼 것을 요구했고, 이같은 학칙에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프로 머리 금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타고난 곱슬머리를 금지하고 있다”며 “왜 항상 흑인 여학생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며 항의했다.

아프로 머리 금지 규정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확대되자 남아공 가우텡주의 판야자 레수피 교육부 장관은 학칙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수지, 영상=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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