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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공지능(AI)에게 투자자문 받는다…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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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마이프라이빗뱅킹]

인공지능(AI)이 투자자에게 자문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RAㆍRobo-advisor)는 로봇과 금융 자문을 제공하는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는 내달 중순부터 6개월간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를 테스트베드에 등록해 3~6개월 동안 안전성을 검증받게 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심의위원회에서 검증이 끝나면 로보어드자이저가 운용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은 저렴한 수수료다. 자산운용사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 결과는 e-메일 등으로 고객에게 제공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상장지수펀드를 포험한 펀드와 주가연계증권 같은 파생결합증권 등이다. 거래 단위가 큰 채권이나 원금초과 손실 가능성이 있는 선물 및 옵션은 제외된다.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0억달러(2015년) 수준이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20년 무렵 45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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