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9월 2~9일 중국·라오스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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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A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중국·라오스 등 아시아를 방문한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월 2~9일 중국과 라오스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라오스를 방문해 제18차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4~5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위한 공식 방문 형식도 겸한다.

박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은 1995년 양국 재수교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의 양자 공식방문이다. 청와대 측은 “올해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정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간 실질협력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라오스는 지난 1974년 6월 수교를 맺었으나 1975년 라오스 공산화후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1995년 재수교가 이뤄졌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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