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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남자 금메달 저스틴 로즈 만나 신난 리디아 고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 톡파원 J입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종목에서 저스틴 로즈(영국)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바람 많은 디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물리쳤는데요. 한국 남자 골프는 안병훈이 공동 11위에 오르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병훈 선수 4년 뒤에는 꼭 잘할 거라 믿습니다. ^^

남자 골프가 막을 내리면서 여자 골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조가 10번 홀을 마친 뒤 여자 선수들에게 코스가 개방되었는데요. 한국의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선수는 이날 14개 홀을 돌면서 올림픽 메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야 연습을 마치고 골프장을 떠나는 한국 선수들 곁으로 낯익은 얼굴이 지나갔습니다. 앗,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네요. 리디아 고는 하루 전인 13일 아버지, 어머니, 언니 등 가족과 함께 리우에 들어왔는데요. 이날은 골프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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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골프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구경했다. 이지연 기자

갤러리로 하루를 보낸 리디아 고에게 기분 좋은 깜짝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클럽 하우스를 떠나기 전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로즈와 마주친 거죠. 로즈는 리디아 고에게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넨 뒤 “행운을 빈다(Good Luck)”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리디아 고도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리디아 고는 올 시즌에만 4승을 거둔 무서운 선수이지만 그래도 19세 소녀는 소녀였습니다. 로즈를 만난 설렘에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했는데요. 두 사람 참 다정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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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남자부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지연 기자

리디아 고는 대회를 앞두고 스포츠 전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온라인 판이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43%)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 한국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을 향한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것 같습니다. 로즈에게 행운의 메시지를 받은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해집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 포츠 기자, 이지연 JTBC골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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